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10승 도전.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 선발투수로 유먼을 예고했다. 국내 무대 데뷔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나란히 13승을 따냈던 유먼의 3년 연속 10승 도전이다. 팀의 3연승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
이에 맞서는 SK 선발은 김광현. 올 시즌 15경기에서 완투승 한 차례 포함 7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팀 에이스다. 최근 5연패에 빠진 SK를 구할 가장 확실한 카드다. 유먼과 김광현 모두 전날(6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추가 휴식을 취했다. 유먼은 5일, 김광현은 4일 쉬고 등판에 나선다. 특히 김광현은 2일 NC전 투구 도중 경기가 우천 취소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유먼은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서 6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패전은 면했지만 자존심이 상할 만한 투구였다.
유먼의 최근 5경기 투구 내용을 보면 다소 기복이 있다. 지난 6일 SK전서 3⅓이닝 6실점(5자책) 패전을 기록한 뒤 11일 LG전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8승째를 따냈다. 17일 NC전서 4이닝 6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25일 한화전서는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9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10승 도전인 1일 넥센전서 부진했다. 굳이 따지자면 이번엔 잘 던질 차례.
유먼의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4.58. 승률은 7할 5푼으로 훌륭하나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뿐이고, 피안타율(0.299)도 다소 높은 편이다. 탈삼진은 39개로 경기당 평균 2.79개꼴. 지난 2012년 탈삼진 부문 3위(142개, 평균 4.9), 지난해 8위(141개, 4.55)를 기록한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 올해 SK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유먼으로선 들쭉날쭉한 흐름을 끊어내고 시즌 초반의 호투를 이어가야 한다. 확실한 선발진이 흔들린다면 팀에 좋을 게 없다. 유먼이 3년 연속 10승과 함께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롯데 자이언츠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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