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유창식이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약 한 달여에 걸친 재활을 마친 뒤 실전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창식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2(34⅔이닝 7자책)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7번째 등판을 마친 뒤 피로누적에 따른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가장 안정감을 보여줬던 유창식의 이탈은 한화에 치명타였다.
2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서산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2경기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타구에 팔 부위를 맞아 ⅔이닝 만에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리고 다음날(6월 7일)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또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실전 투구에 나섰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와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틀 뒤인 6일 두산전에서도 2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보다는 얼마나 문제없이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제구력도 양호했고, 팔꿈치 통증도 없다"고 전했다.
유창식은 퓨처스 2경기에서 최고 구속 143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1군에서 던지던 구종을 모두 테스트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전력 투구는 시기상조. 올 시즌 자신의 직구 최고 구속인 149km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직 실전 감각을 익히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 한화 관계자는 "컨디셔닝 코치와도 꾸준히 면담하며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현재 '에이스' 이태양과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 송창현, 조영우, 그리고 김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기존 선발이던 앤드류 앨버스는 불펜행을 통보받은 상황. 다른 팀과 견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가뜩이나 안 좋던 불펜은 윤규진의 이탈로 더 불안해졌다. 팀 평균자책점도 6.22로 9개 구단 중 최하위다. 마운드 사정이 좋지 못하다. 이태양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서 외국인 듀오와 믿었던 토종 선발진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결국 한화로선 유창식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해야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유창식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복귀 준비 중인 유창식이 한화의 구세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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