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의 브라질월드컵 첫 골 주인공 이근호가 K리그 클래식 출격을 앞두고 있다.
상주상무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4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6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하태균의 멀티골로 승리를 거머쥐며 7위로 도약한 상주는 이근호의 출전으로 더욱 힘을 얻을 예정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1득점 1어시스트의 활약을 선보인 이근호가 K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는 부산이 원 소속팀인 유지훈과 이정협이 출전하지 못한다. 수비 보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주상무로서는 측면 수비수 유지훈의 출전 불가가 아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부산 역시 올 시즌 18실점을 기록한 상주상무와 한 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 17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상주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따라 경기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상주상무는 16골 중 최근 5경기에서만 7골을 터뜨리며 평균 1.4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은 “도전적인 후반기가 시작된 만큼 전술적인 변화도 계획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자세로 90분 끝까지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볼 점유율이 높은 만큼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팀에 복귀한 이근호 역시 “지난 경기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후반기에 대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음을 느꼈다. 중요한 시기에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이해하고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력 회복과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신경 썼다”고 전했다. 또한 K리그 흥행에 대해서는 “보내주신 성원을 월드컵에서 다 보답하지 못한 점에 모두가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맡은 바 자리에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부족하나마 K리그에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다보면 많은 분들이 K리그에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상주상무는 이번 후반기 첫 홈경기를 지역 학생들과 함께 하고자 ‘학생초청의 날’로 지정해 초,중,고등학생을 무료로 초청한다. 또한 입장관중에게는 이근호 부채를 증정하며, 하프타임에는 이근호 환영식 및 이근호 친필 사인 브라주카 6개를 선수가 직접 경품으로 추첨한다. 뿐만 아니라 대동공업 UTV(다목적 동력운반차) 1대를 경품으로 관중수와 상관없이 추첨하며, 볼거리가 부족한 상주시민들을 위해 불꽃놀이와 비보이 '유 캔 크루'의 공연도 마련했다. 상주에서만 경험 가능한 ‘씽씽풋존’ 역시 수시로 모집 중이며 ‘자전거 타고 경기장 가자!’ 그린캠페인도 진행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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