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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와신상담 끝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와다 쓰요시(33·시카고 컵스)가 각오를 전했다.
와다는 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는 와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이다.
와다는 일본프로야구 9시즌 통산 107승 61패 평균자책점 3.13을 남기고 지난 2011년 겨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81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순탄치 않은 행보 속에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등판은 전무하다. 올해 컵스에 합류한 와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빼어난 투구를 보였고 지난달 22일 컵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와다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기회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열심히 던지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빅리그 실적이 전무한 나에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기회를 준 팀이 시카고 컵스"라고 컵스 구단에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전 소속인 볼티모어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기회를 준 볼티모어, 그리고 나에게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기회를 준 컵스, 그리고 이런 나에게 아직도 응원해 주는 팬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던지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보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마이너리그에 널려있다. 나를 다시 기용하고 싶어지는 내용과 결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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