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31승 4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7승 1무 34패가 됐다. 4위 유지.
선취점은 롯데가 얻었다. 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정훈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가 곧바로 뒤집었다. SK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재원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상현의 1타점 중월 3루타가 터지며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김성현의 볼넷과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4-1이 됐다.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득점 이후 루이스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종윤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역전 위기를 넘긴 SK는 6회 다시 달아났다. 1사 2, 3루에서 나주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6-3을 만든 SK는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조동화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9-3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SK는 8회 최정의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김광현은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탈삼진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
타선에서는 김강민의 활약이 빛났다. 1번 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김성현도 3안타로 활약했으며 이재원은 5타수 2안타를 때리며 4할 타율을 유지했다.
52일만에 1군 그라운드에 돌아온 최정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복귀를 자축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이 5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준석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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