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오지은, 결혼식날 박재정 교통사고에 오열 "빨리 일어나 오빠"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소원(오지은)이 결혼식장에서 현우(박재정)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에서 소원은 현우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결혼식 직전 현우의 사고 소식을 들은 소원은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우가 과다출혈로 인한 뇌 손상이 의심되며 못 깨어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고, 소원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소원은 진희(기태영)가 준비해준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병원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아름답기만 하던 신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눈물에 지워진 화장, 더러워진 웨딩드레스, 구두에 쓸려 피가 흐르는 발까지 망가진 모습과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소원은 "이게 뭐야. 금방 온다며. 약속 지켜. 다른 약속은 안 지켜도 되니깐 그 약속만큼은 지켜! 무섭단 말야. 빨리 일어나 오빠!"라고 오열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지은의 눈물 연기에 "방송 보는 내내 같이 울었어요", "오지은의 놀라운 연기력", "소원이 너무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원을 말해봐'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다.

[MBC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배우 오지은(위), 기태영.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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