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LG 새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이날 스나이더를 1군에 등록하면서 에버렛 티포드를 1군에서 뺐다. LG 양상문 감독은 “오늘 하루쯤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하려고 했지만,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서 경기 후반에 맛보기로 대타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스나이더는 200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서 10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성적은 30타수 5안타 타율 0.167 2홈런 3타점으로 썩 인상적인 건 아니었다.
경기 전 만난 스나이더는 “기분 좋다. 시차 적응도 됐다. 컨디션이 좋다. LG의 좋은 성적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야구에 대해 그리 아는 게 많지 않다. 추신수 정도만 알고 있다. 인터넷 영상으로 한국 팬들의 응원을 접한 적은 있다. 좋은 리그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스나이더는 자신이 메이저리그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아시아 진출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다 LG와 인연이 닿게 됐다. 그는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차이를 아직 잘 모르겠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LG 선수단 분위기가 참 좋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선수도 많다”라고 했다.
한국에 적응하기 위한 의지가 대단하다. 스나이더는 양 감독과 인사할 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네’, ‘아니오’, ‘이거 얼마에요?’ 정도를 구사할 줄 안다고 한다. 스나이더는 “간단한 표현을 외우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에서 뛰게 돼 설렌다”라고 했다. 또 그는 현재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중 아주 친한 선수는 없지만, 호르헤 칸투(두산), 비니 로티노(넥센) 등을 미국에서 상대팀 일원으로 만나봐서 안면이 있다고 한다.
스나이더는 “시즌 중 리그를 옮기는 건 부담이 된다.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 아시아, 특히 한국에 왔다”라며 “장타를 칠 수 있다는 게 내 장점이다.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리겠다. LG가 1루수를 원한다면 매일 연습해서 좋은 1루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스나이더는 주로 중견수를 많이 봤는데, 양 감독은 아직 스나이더의 포지션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양 감독은 “되도록 1루에는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수비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다는 의미다.
[스나이더.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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