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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역대급 화력쇼를 선보인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대파하고 1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서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두며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독일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독일은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결승에서 붙게 됐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스콜라리 감독의 브라질은 네이마르, 티아구실바의 공백을 각각 베르나르드, 단테로 메웠다. 그밖에 공격에는 원톱 프레드를 중심으로 오스카, 헐크가 섰고 중원에는 페르난지뉴, 루스타부가 포진했다. 수비는 마이콘, 다비드루이스, 마르셀루가 맡았다. 골문은 세자르가 지켰다.
뢰브 감독의 독일은 최전방에 클로제가 나섰다. 뮐러, 외질, 케디라, 크로스가 공격을 지원했고 슈바인슈타이거는 수비를 보호했다. 4백 수비는 람, 보아텡, 후멜스, 회베데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팽팽할 것이라던 예상은 전반 11분 만에 깨졌다. 독일이 코너킥 상황서 뮐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독일은 전반 23분부터 29분까지 무려 4골을 몰아치며 브라질을 넉다운 시켰다.
전반 23분 클로제가 자신의 월드컵 16호골로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전반 24분과 26분에는 크로스가 전의를 상실한 브라질 수비의 볼을 가로 챈 뒤 두 골을 추가했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케디라가 또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독일이 5-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브라질은 하미레스, 파울리뉴를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독일은 후멜스를 불러들이고 메르테자커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브라질은 만회를 하기 위해 분전했다. 그러나 독일은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았다. 노이어가 연속해서 선방하며 브라질을 좌절시켰다.
그리고 후반 25분 독일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람이 측면서 찔러 준 패스를 쉬얼레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스코어는 6-0이 됐다. 그럼에도 독일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쉬얼레가 또 골을 넣었다. 박스 좌측서 때린 왼발 슈팅이 브라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7-0이 됐다.
남은 시간은 무의미했다. 독일은 볼을 돌리며 승리를 즐겼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가 한 골을 겨우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결국 경기는 독일의 7-1, 퍼펙트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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