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캡틴 이범호의 불방망이가 무섭다. 특히 팀의 3번타자로 출전하면서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KIA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0-6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보내 6회초까지 5-0으로 앞서있었다. SK의 추격에 5-5 동점을 내줬지만 KIA에게는 해결사 이범호가 있었다.
이범호는 5-5로 맞선 8회초 2사 1,2루 상황서 SK 윤길현을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KIA는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범호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범호는 지난달 24일 광주 SK전부터 8일 경기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홈런 5개 포함 18타점을 기록하며 팀이 어려울 때마다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범호는 올 시즌 초반 부진하며 주장으로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히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6월 점차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7월 들어서는 6경기서 22타수 9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이범호가 살아나며 KIA 타선은 짜임새가 더욱 갖춰지고 있다. 1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주찬은 10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3할8푼5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4번타자 나지완과 5번타자 안치홍도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며 중심타선으로서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타자 브렛 필까지 복귀한다면 KIA의 타선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이범호의 살아난 타격감이 팀 타선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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