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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비주얼만으로도 관객들을 압도하는 배우 조진웅, 마동석의 반전 성격이 공개됐다.
조진웅과 마동석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각각 입이 곧 무기인 전략가 태기, 괴력을 가진 군도의 힘 담당 천보 역으로 분했다.
탁월한 언변을 선보이며 말과 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성적인 캐릭터 태기와 거대한 덩치로 쇠뭉치를 휘두르며 일단 패고 보는 주먹 넘버원, 천보는 겉으로는 극과 극의 캐릭터다. 양반과 상놈으로 출신 성분부터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알고 보면 무리 내에서 서로를 가장 의지하며 챙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조진웅과 마동석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붙어 다녔다. '놀면 뭐 하냐, 농담하다 연습한다'는 자세로 쉴 새 없이 대사를 주고받았고, 한여름 더위 속 끈적이는 수염과 말 안 듣는 말(馬)에 힘들었던 촬영 현장임에도 서로 의지하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방송 인터뷰에서 조진웅이 마동석에 대해 "오지랖 넓고 여린 성격"이라며 "실제로 누나라 부른다"고 말할 정도.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아는 환상의 버디 조진웅과 마동석의 완벽 호흡은 하정우와 강동원, 두 배우의 강렬한 대립과는 또 다른 '군도:민란의 시대'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오는 23일 개봉.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진웅과 마동석(오른쪽).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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