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브라질이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독일에 7-1이라는 참담한 패배를 당한 가운데, 경기에 분노한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루머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은 9일 오전(한국시간) 벨루호리존치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서 1-7 패배를 당했다. 경기 직후 일부 관객들은 대표팀의 졸전에 실망하며 눈물을 보였고, 일부는 브라질 국기를 찢으며 분노를 표했다.
또 경기장 밖에서는 브라질의 국기는 물론, 대표팀 유니폼까지 불에 태우며 분노를 드러낸 국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축구만큼은 종교 못지 않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브라질 국민들에게 그만큼 이번 패배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분위기가 점차 악화되면서 인터넷에서는 어수선한 시국을 틈 타 폭동이 일어났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월드컵 개최 전부터 불거졌던 월드컵 반대 시위 역시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브라질 국민 대다수가 과잉 개최비용을 지적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폭동 사진들은 대부분 실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브라질은 점차 혼동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외교부도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브라질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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