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 반등을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가 9일 입국했다. 그는 입국 하자마자 KIA 타이거즈와 SK의 경기가 열리는 문학구장으로 와 캐치볼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밴와트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
밴와트는 지난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뽑힌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194경기(162경기 선발)에 나와 58승 4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팀인 콜롬버스 클리퍼스에서 뛰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밴와트는 입국 후 곧바로 문학구장서 캐치볼을 한 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관계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 공식적인 인사는 10일 예정돼 있다.
밴와트는 한국무대 선택 이유에 대해 “사실 꿈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지만 알다시피 호락호락하지가 않다”며 “트리플A에서 계속 뛰는 것보다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 한국 무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록 그가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국내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인연이 있다. 밴와트는 “사도스키(전 롯데)와 잘 알고 있고 한국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KIA의 브렛 필과도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당초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밴와트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그는 13시간여의 비행으로 몸도 풀 겸 이날 문학구장을 찾아 캐치볼을 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밴와트는 “한국무대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며 “팀도 이기고 저도 이기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목표는 팀이 반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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