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선발 타자 전원 안타로 연이틀 두자릿수 득점을 폭발시킨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7연패에 빠트리며 4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9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3-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46승 1무 30패로 리그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올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23승 1무 47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9위).
이날 넥센은 선발 헨리 소사에 이어 송신영, 김영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이태양을 필두로 마일영, 김기현, 최영환, 안영명이 이어 던졌다.
넥센은 서건창-이택근-유한준-박병호-강정호-김민성-윤석민-문우람-박동원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이용규-정근우-김경언-김태균-펠릭스 피에-최진행-이학준-정범모-조정원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시작부터 넥센이 치고 나갔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이태양의 6구째 147km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2회초에만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넥센이다. 선두타자 윤석민과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서건창의 땅볼 타구를 한화 1루수 김태균이 뒤로 빠트리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곧이어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유한준의 안타로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서는 박병호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강정호의 시즌 26호 스리런 홈런으로 8-0까지 달아났다.
4회초 2사 2루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탠 넥센은 5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이택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11-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택근은 연이틀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을 인정받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6회초에는 1사 후 김민성의 볼넷, 윤석민의 안타로 만든 1, 2루 상황에서 문우람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1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의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기록이 동시에 완성된 순간이다.
한화는 6회말 이용규와 정근우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3회 2득점 이후 무려 10이닝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한화는 9회말 1사 후 김태완의 우중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넥센 선발 소사는 7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최근 4연승이다. 선발 전원 안타, 득점을 동시 달성한 타선에서는 '캡틴' 이택근이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의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고, 서건창과 윤석민, 박동원이 나란히 3안타를 폭발시켰다. 유한준과 강정호, 문우람도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 14피안타(2홈런) 2탈삼진 9실점(8자책) 부진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59에서 4.32로 치솟았다. 에이스의 사명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4안타 맹타를 터트린 넥센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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