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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왕'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최근 5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18에서 2.12(34이닝 8자책)로 낮췄다. 일본 데뷔 첫 해 20세이브로 '끝판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오승환이다. 이날 투구수는 2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팀이 6-5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나카히가시 나오키와 아마야 소이치로를 각각 5구,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해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삼진을 솎아낸 결정구는 모두 150km 강속구였다.
이후가 문제였다. 오승환은 기쿠치 료스케에 3구째 142km 커터를 공략 당해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마루 요시히로에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나카니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쉬어갔다. 그런데 이어진 아이자와 츠바사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2, 3루 역전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당황하지 않고 아이자와를 5구째 148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신은 6-5 한 점 차 짜릿한 승리에 웃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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