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성남 이상윤 감독대행이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성남은 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성남은 후반 5분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간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성남은 승점 14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경기 후 이상윤 대행은 “상당히 습한 날씨에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면서 “선제골을 허용한 뒤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따라가는 모습을 만들었다. 그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은 수비수들이 상대 오프사이드를 의식한 사이 어이없이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서 동점골을 내준 장면과 비슷했다. 이상윤 대행은 “주심이 휘슬을 불 때까지 경기를 해야한다. 그런 부분은 우리의 실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드컵에서도 그랬지만 빅클럽 선수들도 손을 드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건 선수 스스로가 깨쳐야 한다. 휘슬이 불릴 때까지 뛰는 게 진정한 프로다”고 덧붙였다.
교체 투입되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트린 황의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상윤 대행은 “최근 몸 상태가 매우 좋다. 훈련 중에 의욕 넘치는 모습도 봤다. 선발이든 교체든 제 몫을 해주는 선수다. 앞으로 대화를 통해 선발의 기회를 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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