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한밤 게릴라 공연 몰려든 인파에 "정말 행복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근 화제였던 가수 윤하의 한밤 게릴라 공연 현장이 케이블채널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에서 공개된다.

10일 '피크닉라이브 소풍'에선 지난 3일 밤 12시 30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윤하의 빗속 라이브 공약 이행 현장이 방송된다. 또한 노래 '우산'의 라이브 무대도 최초 공개된다.

게릴라 공연 당시,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 SNS를 통해 시간, 장소가 공개되고 공연이 밤 늦은 시각 열렸음에도 윤하의 오랜 팬, 대학생, 어린 자녀를 대동한 가족 등 1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제작진과 관계자들이 모두 놀랐다.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마치고 여의도공원에 나타난 윤하도 엄청난 인파에 놀라워했고 "대중교통이 끊겼는데 집에 어떻게 가려고 이렇게 오셨냐"며 걱정과 동시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윤하는 "'우산'이 발매되고 사실 10위권 안에만 들어도 너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아주 좋은 성적으로 1위를 했다"면서 "장마를 겨냥하진 않았는데 마침 장마가 오는 바람에 이렇게 공약을 하게 됐고, 공약을 실현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 노래를 선보인 후에는 "길거리 라이브를 하니까 예전 일본에서 처음 데뷔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는 이렇게 많은 인파는 아니었지만 지나가는 분들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냥 지나가던 분이 한번 걸음만 멈춰줘도 정말 감사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말씀드려도 많이 와주시니 '정말 나 행복하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하는 이날 '우산'을 포함해 '혜성', '기다리다' 등 총 5곡을 선보이며 늦은 시각까지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윤하의 한밤 게릴라 공연 현장은 10일 오후 6시, 밤 11시 방송된다.

[가수 윤하. 사진 = MBC뮤직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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