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이 사퇴의 뜻을 나타냈다.
허정무 부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사퇴를 발표했다. 브라질월드컵서 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수고많았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더 한국축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단 단장으로 함께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허정무 부회장은 "협회로서는 많은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쇄신할 부분은 쇄신하고 2018년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체계적으로 어떻게 하면 팬들의 기대에 미흡하지 않을까 노력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부진한 책임은 홍명보 감독과 나에게 돌려주시고 한국축구를 위해 노력하는 축구협회를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후 허정무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서 대표팀 단장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축구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서 1무2패를 기록해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퇴를 발표한 허정무 부회장.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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