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이 유네스키 마야와 계약할까.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소식을 전하는 ‘마이KBO’ 댄 커츠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산이 유네스키 마야와 계약을 하려고 한다, 애틀란타와 바이아웃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했다. 댄 커츠의 말대로라면, 두산이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외국인선수를 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두산 관계자는 10일 전화통화서 “운영팀의 일상적 업무다. 마야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상황도 체크는 한다. 일반적인 의미”라고 했다. 이어 “바이아웃은 외국인선수 관련 업무의 첫번째 단계일뿐, 지금 상황서 크리스 볼스테드를 교체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마야는 현재 애틀란타와 계약된 상태다. 2010년 워싱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쿠바 출신 우완투수다. 올 시즌엔 주로 트리플A서 뛰었는데, 17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좋다. 마이너리그 통산 96경기서 27승32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16경기서 쌓았다. 1승5패 평균자책점 5.80이다.
두산이 실제로 마야를 영입하려면 애틀란타에 이적료 명분의 금액을 제공하고 마야의 보유권을 갖고 오면 된다. 시즌 중 대부분 구단은 대체 외국인선수를 이런 방식으로 영입한다.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가 국내야구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입 작업이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어쨌든 두산의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볼스테드는 올 시즌 16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6.17로 좋지 않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눈 앞에 둔 상황. 볼스테드가 계속 부진할 경우 두산은 마야를 포함해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두산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투수 교체는 4강 재진입을 노리는 두산으로선 일종의 승부수가 될 수 있다.
[볼스테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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