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파울트러블에 걸린 게 아쉽다.”
경희대 김철욱은 김종규 졸업 이후 팀의 간판센터로 활약 중이다. 김철욱은 원래 중국인이었으나 귀화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10일 브리검영대와의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3-4위전서 그는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6분만 뛰는 데 그쳤다. 4파울에 걸려 활동반경이 제한됐다.
김철욱은 이번 대회서 3경기 연속 파울트러블에 걸렸다고 한다. 센터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 몸싸움이 위축된다. 제공권에서 밀릴 수 있다. 경희대는 김철욱 싱글 포스트로 돌아가는 팀. 더구나 이날 상대팀 브리검영대는 조던 스톤 등 빅맨들의 높이가 국내 대학들보다 한 수 위. 전반 막판 승부를 뒤집은 경희대는 결국 후반 들어 패배하고 말았다.
김철욱은 “미국은 기대했던 팀이다. 붙어보고 싶었던 팀이다. 확실히 웨이트트레이닝이 좋다. 그러나 우리가 기술이나 수비는 밀리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파울트러블에 계속 걸리니 아쉽다. 상대 센터가 위치선정을 잘 해서 힘에서 밀렸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 연습을 더 많이 해서 5반칙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철욱은 이번 대회 수준에 대해 “중국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일본은 신장은 작아도 패스게임이 인상적이었다. 좋게 평가한다. 오늘 미국전서 많이 느꼈다. 신장도 크고 힘도 있는 팀을 더 많이 상대해보고 싶다. 웨이트도 보강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현국 감독 역시 “철욱이가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겐 적극적으로 하는데 강한 상대에겐 주눅드는 경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철욱 같은 선수는 아무래도 국제무대서 외국, 특히 미국 센터들과 맞붙어볼 경험이 많지 않다. 이번 대회서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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