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고려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서 연세대에 연장 접전 끝 87-80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초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연세대에 이어온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반면 연세대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의 재역전극이었다. 경기 초반 내, 외곽이 고르게 터진 고려대는 후반 초반 연세대의 수비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연세대에 넘겨줬다. 고려대는 3쿼터에 단 9점에 그쳤고 턴오버를 7개나 범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경기 막판 이승현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경기 초반은 고려대 페이스. 슈터 문성곤의 감각이 매우 좋았다. 그는 1쿼터에 시도한 야투 5개 중 4개를 집어 넣었다. 이승현도 내, 외곽을 오가면서 점수를 만들었다. 이동엽의 3점포도 터졌다. 반면 연세대는 골밑에서 김준일이 분전했고 외곽에서 최승욱이 지원사격에 나섰으나 고전했다.
고려대는 이동엽과 김지후가 전반 막판 잇따라 3점포를 작렬했다. 연세대도 전반 막판 성기빈과 천기범, 최준용의 3점포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박인태가 리바운드를 잇따라 걷어내면서 흐름이 조금씩 반전됐다. 연세대는 후반 들어 완벽하게 분위기를 반전했다.
연세대는 천기범 김기윤 정성호가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가드들이 점수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공격이 풀렸다. 수비 역시 적극성과 집중력이 좋았다. 승부를 뒤집은 연세대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고려대는 이승현과 이종현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4쿼터는 역시 박빙승부. 고려대가 야금야금 추격했다. 이승현이 원맨쇼를 벌였다. 외곽슛과 골밑 플레이, 속공 마무리 등 대학 최고의 포워드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허훈과 김준일이 외곽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었다. 고려대 이승현이 3점 뒤진 상황서 경기종료 30초전 시도한 3점슛이 빗나갔다. 이후 고려대는 연세대의 공을 가로챈 뒤 김지후의 3점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고려대는 연장전 초반 자유투로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상대 파울을 잘 활용했다. 연세대도 성기빈의 속공 득점으로 맞섰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연장 2분26초를 남기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회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고려대는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남은 시간을 지능적으로 소비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승현.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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