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독일은 무섭다. 냉정하다. 그리고 너무 이성적이었다.
8일 밤(현지시간) 준결승서 브라질을 전반서 5 대 0으로 대파하고 난 뒤 하프타임때 독일팀은 라커룸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 브라질은 엄청난 스코어에 속수무책 당황해 있을 테고, 독일은 예상치 않은 성공에 희희낙락만 했을까.
그게 아니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독일의 마츠 후멜스(25·도르트문트)가 독일이 브라질을 5 대 0, 전반서 이기고 난 후 하프타임때 라커룸에서 한 얘기를 인터뷰했다.
후멜스는 그때 '우리 독일팀은 브라질을 절대 모욕하지 말자고 맹세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은 브라질에 대한 존중도 보여주자고 논의했다고 한다.
요아힘 뢰브의 군대는 90분 7 대 1로 승리하기 전, 전반 45분만에 일찌감치 5 대 0으로 이겼다. 그러나 수비수 후멜스는 하프타임 휴식때 선수들 모두 '프로답게 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후멜스는 "우리는 나머지 45분도 신중해야 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서로 다짐했다. 플레이하면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말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보여주어야만 했다.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어떤 마술을 보여주려 한다거나 그런 종류의 것은 하지 않도록 작심했다"고 덧붙였다.
후멜스는 지난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4강전 브라질과 맞붙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일요일 대망의 결승전 참가를 위해 현재 부상회복 노력중이다.
그는 브라질과의 경기서 "두번째 골이 들어갔을때 상대는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조직이 와해됐고 우리는 한번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5골을 넣었다. 이는 흔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후멜스는 또 "우리는 들떠있지 말아야 한다. 일요일 결승전이 얼마나 힘들지 우린 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는 "(대승한 준결승)그 경기는 결승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결승은) 전적으로 다른 게임이 될 것이다"며 "만약 결승서 진다면, 우리가 브라질을 이긴 준결승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도 말했다.
"어떻게 되든 좋다. 그러나 우리가 발을 똑바로 딛고 서있는다면 문제될 게 없을 것이다"
[마츠 후멜스.(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