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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연예인들의 학교 생활을 다룬 리얼리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선보인다. 앞서 5월 방영된 MBC 파일럿 '백투더스쿨'과 유사하단 지적이 나왔지만 제작진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12일 첫 방송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연예인들이 실제 고등학생들과 같은 반이 돼 일주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백투더스쿨'은 5월 방영된 파일럿으로 연예인들이 이틀 동안 학교로 돌아가 생활한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는 고정으로 가수 윤도현, 김종민, 브라이언, 모델 남주혁, 혜박, 배우 성동일이 출연하고 최근 녹화에 게스트로 걸그룹 포미닛의 허가윤, 아이돌그룹 씨클라운의 강준이 참여했다.
'백투더스쿨'에는 개그맨 박명수, 배우 조민기, 윤해영, 가수 김경호, 나르샤, 전 마라톤선수 이봉주 등이 출연했었다. 방영 당시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10일 서울 중구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오윤환 PD는 "이직을 하고 작가들과 기획 회의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 '백투더스쿨'이 한다는 것은 중간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오 PD는 MBC 출신으로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한 바 있다.
오 PD는 "'괜히 오해를 사겠다'라고 저희도 약간 걱정하긴 했는데 방송 보고 판단한 결과 다르더라"며 "뭐가 다르냐면 저희는 진짜 학교에 가서 진짜 학교 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투더스쿨'과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묻자 오 PD는 "타 프로그램을 얘기하기가 민감하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세팅된 공간이 아니라 실제 학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학교에 들어갔다. 진도를 방송에 맞게 바꾸거나 하지 않았다. 쉬는시간에도 복도에 카메라가 있었고, 전교생이 학교에 다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투더스쿨'과 비교하자면 한 반을 세팅 비슷하게 한 것과 실제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실제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들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방송에 노출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낸 학생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사전 섭외할 때 얘기가 된 부분이라 그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관전포인트로는 "첫 번째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에 대한 편견도 많고 버릇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이들이 티없이 맑고 호기심도 많으며 착하고 예쁘더라. 삼촌이나 부모님의 마음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는 "출연자들이 학교에 적응해 가는 모습들"이라며 "윤도현 같은 경우 그렇게 필기를 열심히 하는 연예인인지 꿈에도 몰랐다. 브라이언은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고 투덜대면서도 필기는 꼭하더라. 김종민은 과연 수업에서 어떤 모습일지 꼭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 남주혁은 2교시가 지나니까 학생들과 어깨동무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역시 우리 모임 중에서 제일 젊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섭외 기준에 대해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을 섭외했다"며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배려했다. 연기자도 카메라가 있다는 걸 잊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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