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본 언론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홍명보 감독이 최종 엔트리 선발시 올림픽대표 시절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의리 기용과 지난 5월 대표팀 합숙 훈련 당시 토지를 매입한 것에 대한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와 관련돼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먼저 의리기용에 대해선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나가는 감독은 없다.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히 판단했다. 외부에 좋지 못하고 비쳐진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논란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또 토지 매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언론에서 훈련 중에 나가서 땅을 매입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비겁하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승도 못하고 탈락한 건 16년 만이다. 이에 화가 난 일부 팬들은 인천공항 귀국장서 축구대표팀에 엿사탕을 투척하기도 했다.
[홍명보.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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