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수원과의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10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12일 수원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4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원정에서 힘들게 승리를 거뒀지만 슈퍼매치는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원은 이전과 다르게 공수에 있어 안정적이고 좋은 분위기에 있다.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경기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지난 울산전서 화력을 과시한 것에 대해선 "산토스의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로저는 브라질 특유의 기술로 골을 넣고 볼을 키핑했다. 2선에서의 접근 속도와 타이밍이 좋아졌다"며 "전반기보다는 쉽게봐선 안된다. 경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선 상대가 원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홈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K리그 휴식기 이후 치른 2경기서 잇단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를 위해선 공격진의 득점이 필요한 것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2경기서 2득점을 했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상대 위험지역에서 도전적이고 과감해야 한다. 선수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골이 될 수도 있고 기회를 못 잡을 수도 있다. 상대 위험지역은 상대 수비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지역이기 때문에 적극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게 되면 좋은 경기흐름을 가지고 가면서 추가골을 노릴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에서 득점이 예전처럼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선 "득점이 안나온 것은 양팀 모두 경기 자체의 결과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며 "두골을 먹더라도 3골, 4골을 넣으면 된다. 하지만 슈퍼매치는 분위기 싸움이다. 마음먹은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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