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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홍지민이 좀 더 성숙해진 도로시 브록으로 돌아왔다.
홍지민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미디어콜에서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에 대해 "예전에 봤을 때는 굉장히 오만하고 배려심도 없고 이기심만 남아있는 여자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이 작품에 합류하면서 분석한 도로시 브록은 결코 그런 여자가 아니라 무대를 너무 사랑하고 무대에 대한 열정이 넘치기 때문에 스폰서를 두면서까지 무대에 서고싶은 마음이 있었던 여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과정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무대가 아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멋있는 여자다"며 "2막에서 후배에게 기꺼이 그 자리를 물려 주면서 따뜻한 마음을 지닌 도로시 브룩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대를 너무 사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굉장히 많이 닮아 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집안 일이나 그런 것도 40이 조금 넘었는데 여자로서, 배우로서 성숙해져가는 자아 실현하는 도로시 브룩이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은 "최대한 도로시 브록 역할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멋있게 풀어 나가려고 비중을 두고 있다. 그게 객석에 어떻게 전달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도로시 브록을 연기하려고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연출님과 그런 부분에 상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출님이 '지난해보다 많이 성숙해진 너를 보고 행복했다'고 칭찬해줬다. 열심히 하니까 내가 성숙해 가는구나라는 기쁜 마음으로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소녀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경주, 김영호, 박해미, 홍지민, 최우리, 전예지, 전재홍, 이충주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홍지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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