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는 제 몫을 하지 못하는 FA다.”
텍사스 추신수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슬슬 나오고 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각) 휴스턴전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시즌 성적은 타율 0.250 9홈런 32타점 47득점 출루율 0.371에 불과하다. 추신수는 올해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 대형계약을 맺었다. 6월 극심한 부진에 빠진 뒤 최근 많이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보.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이날 “추신수의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가 0.9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쉽게 말해서 추신수가 다른 선수가 뛰는 것보다 0.9승을 팀에 더 안겨줄 수 있다는 의미인데. 지난해 추신수의 WAR은 무려 5.2였다. 추신수의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 그 어떤 기록으로도 도드라지지 못한다.
SI는 “프린스 필더, 주릭슨 프로파, 맷 해리슨 등 부상자가 너무 많아 추신수가 텍사스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순 없지만, 어쨌든 지금까지의 행보는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올해 FA 상위 19명 중 로빈슨 카노(시애틀)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올스타전에 참가한다”라며 대형 FA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는 이날 다나카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텍사스는 이날 휴스턴전 패배로 38승5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며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도 지나기 전에 시즌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추신수로선 장기계약자인만큼 잔여 시즌서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지금보다 더 부진할 경우 더 심한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