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운이 좋았죠"
LG는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연장 불패'다. 지난 9일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을 3-2로 제압한 LG는 최근 연장전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양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전을 준비하면서 전날 경기를 뒤돌아보며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우규민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비쳤다.
"(우)규민이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투구수도 적당했고 타자 타이밍도 잘 뺏었다. 8회 (김)재호한테 볼카운트가 몰린 것이 좋지 않았다"
우규민은 경기 도중 손톱에 문제가 생겨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구수는 91개로 많지 않았지만 더이상 끌고가기 어려웠던 이유다.
이어 양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후 '연장 불패'라는 말에 "운이 좋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LG는 전날 연장 10회말 정의윤을 대타로 내세워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양 감독은 채은성 대신 정의윤 카드를 뽑은 이유로 "우리는 끝을 내야 했고 경험이 많은 (정)의윤이가 낫다고 판단했다. 연장만 아니었다면 (채)은성이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전날 4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공수 모두 맹활약한 브래드 스나이더에 대해서는 "당분간 중견수로 가도 된다고 본다. 낙하지점을 포착하는 능력이 좋고 스텝도 빠르다. 기본이 잘 돼 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LG는 이날 두산전을 마치고 나흘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투수진 운용에 변화가 있을까. 양 감독은 "특별한 건 없지만 (임)정우가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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