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만루 사나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범호(KIA 타이거즈)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7회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KIA는 이범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범호는 올시즌 만루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만루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2안타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여기에 몸에 맞는 볼까지 곁들여져 만루에서만 10타점을 올렸다.
이날 이범호는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찾아온 네 번째 타석. 이범호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등장, SK 구원투수 전유수의 공을 때려 좌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에 때린 것.
경기 후 이범호는 만루에서 강한 것에 대해 "올시즌 첫 만루 찬스에서 홈런을 친 것으로 기억한다"며."첫 시작이 잘 풀리다보니 만루에서 더 자신있게 스윙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어렵게 위닝시리즈했는데 홈에서 중요한 승부 남아있다. 좋은 결과로 올스타 브레이크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IA는 11일부터 홈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만루를 비롯한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중심타자란 무엇인지 증명하고 있는 이범호다.
[KIA 이범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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