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부터 비디오 판독 횟수 늘린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연맹은 지난 9일 기술위원회(각 팀 감독 13명)와 10일 실무위원회(각 팀 사무국장 13명)를 개최하여 신속한 경기운영과 공정한 판정을 위한 합의판정 폐지 및 비디오판독 횟수를 확대하는데 합의하고, 이번 컵대회에 시범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는 지난 13-14시즌 종료 후 개최되었던 '2014 KOVO 통합워크샵'시 논의된 사항으로, 지난시즌 경기 중 팀별 잦은 항의로 합의판정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 흐름이 자주 끊기고, 이로 인한 팀 간 판정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심판재량으로 실시했던 합의판정을 폐지하고, 기존 비디오 판독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또한 기존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경기판독관 3명의 감독관이 실시했었던 비디오 판정은 경기판독관 운영을 폐지하고, 해당 경기의 부심이 직접 비디오판독에 참여하여 더 정확한 판정이 될 수 있도록 변경한다. 경기당 팀별 2회, 세트당 1회 이내로 제한하고 판독불가 또는 오심 시 각각 1회 추가 기회가 부여된다.

이외에도 신속한 경기운영을 위한 볼 운영시스템이 변경된다. 기존 볼 운영시스템은 3개의 공을 가지고 경기 중 6명의 볼 리트리버가 선수에게 공을 전달해주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이번 컵대회에서는 더 신속하고 빠른 진행을 위해 5개의 배구공으로 운영한다. 이로써 랠리가 종료 된 후 다음 서브권을 가진 선수가 지체 없이 서브를 하도록 하여 신속한 경기진행을 할 예정이다.

끝으로, 판정을 가늠할 심판들에게는 기존에 진행해왔던 심판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세분화하여 심판들에게 경기마다 더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할 예정이다.

[프로배구 경기에서 심판들이 협의하는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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