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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팔꿈치 부상이 심상치 않아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다나카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지난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후 다나카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양키스는 10일 다나카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이후 다나카는 팀 주치의인 크리스토퍼 아마드 박사를 비롯한 3명의 전문의에게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국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확인돼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나카는 일단 수술은 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캐시먼 단장은 “전문의들 중 당장 수술을 권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다음주 중 뉴욕에서 자가 혈청(PRP)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캐시먼 단장에 따르면 치료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나카는 최소 6주 뒤에는 마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일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MLB.com은 “만일 재활 과정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면 결국 다나카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수술을 받는다면 다나카는 1년에서 1년 6개월 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나카는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다나카 본인과 양키스 구단 모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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