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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41에서 멈췄다. 하지만 커쇼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완투승을 거두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커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11개나 곁들였다. 이 같은 커쇼의 호투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2-1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복귀했다.
커쇼는 앞서 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지난 4일 콜로라도전까지 3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도 커쇼는 5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삼진도 5개를 곁들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체이스 헤들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41에서 멈추는 순간이다.
커쇼의 4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3번째로 긴 이닝에 해당된다. 다저스 구단 최고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기록한 59이닝 연속 무실점이고, 돈 드리스데일이 1968년 기록한 58이닝 연속 무실점이 두 번째다.
아쉽게 커쇼의 기록이 41이닝에서 멈추게 됐지만 다저스타디움의 홈 팬들은 6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커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커쇼는 기록은 중단됐지만 이후 9회까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단 1점에 묶었다. 다저스는 커쇼의 완벽투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2-1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 커쇼는 1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85에서 1.78로 내려갔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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