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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천웨인이 10승 복귀를 눈 앞에 뒀다.
천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천웨인은 시즌 9승(3패)째를 달성했다.
대만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천웨인은 첫 해인 2012년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23경기 등판에 그치며 2년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7승 7패 평균자책점 4.07.
이날 전까지 천웨인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이었다. 예년과 평균자책점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승수 추가 페이스는 2012년보다도 좋았다.
3회까지는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1회 제이슨 워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끝낸 천웨인은 2회 역시 2아웃에서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에는 1사 이후 윌슨 라모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케빈 프랜드슨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끝냈다. 천웨인이 호투를 이어가자 볼티모어 타선은 1회 1점, 3회 3점을 뽑으며 천웨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들어 첫 실점했다. 앤서니 렌든에게 안타, 아담 라로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맞이한 2사 1, 2루에서 라이언 짐머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그래도 다음타자 하퍼를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 2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천웨인은 6회 선두타자 워스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2실점째 기록했다. 이후 라로쉬를 삼진 처리했지만 짐머맨에게 2루타를 내주며 2루에 주자를 갖다놨다. 이후 이안 데스먼드에게 2루타를 맞으며 4-3까지 쫓기게 됐다.
결국 천웨인은 토미 헌터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리투수가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헌터가 이 위기를 넘겼으며 이후 불펜투수들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천웨인의 9승이 완성됐다. 볼티모어는 3회까지 뽑은 4점을 잘 지키며 4-3으로 승리했다.
불펜 도움 속 승리투수가 된 천웨인은 이로써 남은 시즌 동안 1승만 추가하면 2년 만에 10승 고지에 오른다. 현재 페이스라면 2012년을 넘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승리도 가능해 보인다.
[천웨인.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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