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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네이마르가 자신의 브라질월드컵을 마감시킨 수니가(콜롬비아)에 악감정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이네루에 위치한 브라질대표팀 베이스캠프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서 클롬비아의 수비수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해 쓰러지며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후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결장한 독일과의 4강전서 1-7 대패를 당한 가운데 브라질내에서 수니가에 대한 여론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부상 상황에 대해 "경기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나 상대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발목을 공격하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나의 부상 상황은 볼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다이버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다. 나의 주위를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나는 방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뒤에서 누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방어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서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리며 "신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2센티만 어긋나게 공격을 당했다면 나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 대해 "그를 증오하지는 않는다"며 "인색하게 굴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네이마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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