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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새론의 재발견이나 다름 없었다. 천사에서 한 순간에 인간이 된 김새론은 그간의 어두웠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11일 첫 방송된 KBS 2TV 판타지 성장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극본 이재연 연출 성준해 이은미 제작 (유)하이스쿨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천사인 이슬비(김새론)가 황성열(이성열)을 구해주는 천사로 첫 등장을 알렸다. 이슬비는 살생부나 다름 없는 일명 '블랙 노트'를 들고 다니며 천사의 소임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신우현(남우현)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슬비는 급기야 그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순식간에 인간으로 변해버렸다. 인간이 된 뒤 슬비는 마치 기억 상실증에 걸린 소녀처럼 사는 곳도 가족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급기야 어른들에게도 시종일관 반말을 일삼았다. 또 음식을 먹는 것도 처음이어서 다른 사람이 먹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다.
이슬비의 엉뚱한 매력은 진영(초아)의 엄마(김예분)를 만나면서 더욱 극대화됐다. 경찰서에서 우현에게 막말을 일삼던 진영의 엄마에게 화가 난 슬비는 그녀의 차에 페인트로 온갖 낙서를 자행했다. 이어 자동차 수리비를 청구하기 위해 우현의 떡볶이 집에 찾아왔을 때는 우현의 할머니(정재순)와 함께 "나쁜 아줌마"라고 소리치며 그녀를 닥달하기도 했다.
또 편의점 앞에서 성열이 라면을 먹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거나, 비를 피하기 위해 성열의 우산 속으로 거침 없이 뛰어드는 모습은 이슬비의 순수한 매력을 엿보게 했다. 또 성열에게 우산을 받은 슬비는 신기한 듯 내리는 비를 구경하기 시작했고, 이 장면에서 엉뚱함과 함께 청순한 매력까지 드러내 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찍이 어린 나이에도 범상치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새론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줄곧 어두운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또 흥행작 역시 대부분 19금 등급 이상의 영화들로 다소 무거운 영화에 출연한 탓에 스스로도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은 깊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김새론 스스로도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회부터 엉뚱함과 순수함을 오가며 시선을 사로잡은 김새론이 '하이스쿨'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배우 김새론. 사진 = KBS 2TV 판타지 성장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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