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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하루 만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댄 하렌의 부진 속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성적 52승 43패를 기록했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 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복귀했던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승리한 샌프란시스코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 뒤져 서부지구 2위.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다저스는 1회말 1사 이후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윌 베너블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샌디에이고는 5회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체이스 헤들리의 중월 2루타가 터지며 3-1을 만들었다. 이어 카를로스 쿠엔틴의 2루타로 4-1까지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 선발 하렌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6회에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베너블의 안타와 상대 야수선택, 폭투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쿠엔틴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1, 승기를 가져왔다.
1회 선취점 이후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7회 기지개를 켰다. 선두타자 드류 부테라의 2루타, 칼 크로포드의 볼넷 등으로 만든 찬스에서 푸이그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좌익수쪽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디 고든은 여유있게 홈을 밟는 상황. 이 때 2루 주자 푸이그가 무리하게 3루로 향하며 횡사했고 고든의 득점은 인정됐지만 흐름이 끊겼다.
다저스는 8회에도 무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대역전극에 실패해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하렌은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하며 시즌 6패(8승)째를 안았다. 푸이그는 타석에서는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주루 플레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댄 하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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