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카운트를 잘 잡고도 결정구가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기존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의 퇴출을 발표했다. 볼스테드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6.21로 부진을 보인 끝에 결국 이날 웨이버 공시됐다. 5승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이 좋지 않았고, 피안타율(0.330)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1.76)도 높았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두산도 칼을 빼들었다.
송 감독은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볼스테드의 경력과 성적, 기록을 보고 데려왔다. 하지만 카운트를 잘 잡고 결정구가 없어 힘든 승부를 했다. 한국에서 실패한 원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볼스테드는 2스트라이크 이후 무척 어려운 승부를 펼쳤는데, 볼카운트 1B 2S에서 피안타율이 3할 2푼 5리였고, 풀카운트에서는 무려 4할 1푼에 달했다.
아울러 송 감독은 "아직 어떤 외국인 투수가 올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템포와 커브를 잘 던지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성공한 외국인 투수들이 커브로 완급조절을 잘하는 선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포함 4경기를 더 치르면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에 로테이션을 재정비하겠다"며 "투수진 정비는 꼭 필요하다. 새 외국인 투수가 오면 새로 정비해서 승수 쌓고 치고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날(11일) 홈에서 한화 김태균과 충돌, 부상을 당했던 두산 포수 최재훈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하지만 경기 후반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 송 감독은 "최재훈이 다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 안심했다. 오늘은 보호 차원에서 선발에서는 뺐다. 후반에는 투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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