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찰리가 또 다시 넥센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찰리 쉬렉(NC 다이노스)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2.92.
특히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5월 6일 경기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는 시즌 첫 승이었다. 6월 4일 경기에서도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찰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서건창을 1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뒤 이택근을 투수 앞 땅볼, 유한준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강정호에 이어 김민성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윤석민은 투수 앞 땅볼.
3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준 찰리는 문우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박동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 실점없이 끝냈다.
4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1아웃 이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는 삼자범퇴. 찰리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홈런 3방으로 5점을 뽑으며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결국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유한준에게도 좌전안타.
그래도 대량실점은 없었다.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민성을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89개를 던진 찰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찰리는 이후 이성열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문우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1사 만루.
팀이 6-2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들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투구수는 111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비록 6, 7회 아쉬움도 있었지만 평상시처럼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해낸 찰리다.
[NC 찰리 쉬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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