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마감하며 시즌 성적 33승 4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 반면 삼성은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50번째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49승 2무 24패. 선두 유지.
경기 초반 흐름 역시 SK쪽이었다. SK는 2회초 2사 3루에서 정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나주환의 우월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SK는 3회 만루에서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박석민의 우월 투런 홈런이 나오며 3-5로 따라 붙었다.
SK가 4회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삼성 역시 4회말 김상수의 투런 홈런으로 5-6,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 때 흐름을 가져온 팀은 SK였다. SK는 6회 2사 이후 조동화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한숨 돌렸다. 7회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8-5를 만든 뒤 8회 김강민의 2타점 2루타로 10점째를 뽑았다. SK는 9회 최정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13에서 9회말 공격에 접어든 삼성은 박석민, 정형식의 홈런으로 10-13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선발로 나선 트래비스 밴와트는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밴와트는 5실점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까지 터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
타선에서는 최정이 빛났다. 최정은 9회 3점 홈런 등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김강민, 박정권, 정상호, 나주환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불펜도 SK 타선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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