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슈퍼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5만명 가까운 팬들이 가득 메웠다.
서울과 수원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5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 6549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올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역대 K리그 경기 중에서도 전체 9위에 오르는 구름관중이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K리그가 열기를 이어가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90분 동안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2-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종반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이 전반 43분 김진규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수원은 후반전 들어 꾸준한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서울은 공격적으로 나온 수원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을 꾸준히 펼쳤고 양팀의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양팀의 맞대결서 서울은 경기종료 직전 윤주태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홈팀 서울의 팬들은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 명승부가 마무리 됐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이 프로축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슈퍼매치의 열기는 변함없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서울이 좋은 팬들과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은 축복받은 특혜다. 거기에 대해 선수들과 저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팬들을 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는 동시에 K리그서 감동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볼거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진규는 "K리그에서 뛰면서 팬들앞에서 축구하는 것은 기쁜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 역시 "축구하는 사람으로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기분이 좋다. 보답하기 위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며 좋은 경기로 팬들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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