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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쓰자카가 또 다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뉴욕 메츠 일본인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3.32서 3.55로 살짝 올라갔다. 6월 11일 밀워키전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3승째를 따낸 뒤 1달 이상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5월 26일 애리조나전서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고 있지만, 대체로 선발로 나섰다. 사실 2011년 팔꿈치 수술과 재활, 마이너리그행 등 시련을 겪은 뒤 성적은 썩 눈에 띄지 않는다. 이날 전까지 선발 8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98, 구원 17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22. 10개의 탈삼진이 눈에 띈다. 이는 올 시즌 자신의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마쓰자카는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89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도노반 솔라노에겐 커터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지안카를로 스텐튼에게 91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깔끔한 출발. 2회 케이시 맥기히를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한 마쓰자카는 개럿 존스를 7구 접전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직구와 커브 제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마르셀 오즈나를 슬라이더로 1루수 팝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재로드 살타라마치아를 커터로 1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했다.
마쓰자카는 3회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에게 커터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톰 퀼러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옐리치이게 슬라이더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 1사 1,3루 위기. 솔라노에게 직구로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실책과 야수선택이 기록되면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2루 위기서 스텐튼을 8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맥기히에게 폭투를 범했지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쓰자카는 4회 존스를 92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오즈나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살타라마치아에겐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5회에는 에체베리아를 직구로 번트 플라이 처리한 뒤 쾰러를 직구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옐리치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90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우중간 솔로포를 내줬다. 솔라노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쓰자카에겐 6회가 가장 아쉬웠다. 선두타자 스텐튼을 커브로 3루 땅볼 처리했으나 맥기히에게 구사한 커터가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내줬다. 존스에게 9구 접전 끝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서 오즈나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살타라마치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에체베리아를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쾰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6회를 마쳤다.
6회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놓쳤다. 마쓰자카는 8일 애틀란타전서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이날은 그날만 못했지만, 삼진은 올 시즌 최다를 솎아내면서 점점 구위와 제구가 살아난다는 걸 입증했다. 특히 슬라이더가 좋았다. 마쓰자카의 올 시즌 전반기 등판이 이렇게 끝났다. 후반기에도 키워드는 부활이다.
[마쓰자카.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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