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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러드 위버가 9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LA 에인절스 우완 제러드 위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한 위버는 시즌 10승(6패)을 따냈다. 위버는 2006년(11승) 2007년(13승) 2008년(11승) 2009년(16승) 2010년(13승) 2011년(18승) 2012년(20승) 2013년(11승)에 이어 9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따냈다. 14년 연속 10승을 찍은 마크 벌리(토론토)에 이어 현역 투수 중 두번째로 긴 기록이다.
위버는 예전에 비해 직구 구속은 다소 줄었지만, 다양한 공과 좋은 위기관리능력으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존 래키(보스턴), 마크 벌리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7위지만 메이저리그 다승 전체 1위 그룹이 12승인걸 감안하면 큰 격차는 아니다. 팀내에선 개럿 리차즈에 이어 두번째로 10승 투수가 됐다.
위버는 1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7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엘비스 앤드류스에겐 직구를 던져 자신 앞으로 오는 번트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위버의 1루 악송구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알렉스 리오스를 89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위버는 아드레안 벨트레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레오니스 마틴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솎아냈다.
위버는 2회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카를로스 페냐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내준 위버는 로빈슨 치리노스에게도 직구를 던졌으나 손에서 빠지면서 몸에 맞는 볼이 됐다. 후속 러드너드 오도어에게 커브를 던지다 1타점 우월 2루타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추신수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1루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3루주자 치리노스를 홈으로 보내줬다. 2실점째.
위버는 3회 선두 리오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2루타가 됐지만, 벨트레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1사 3루 위기. 마틴을 직구로 짧은 유격수 땅볼 처리한 위버는 스몰린스키에게 던진 커터가 살짝 빠지면서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페냐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위버는 4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치리노스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오도어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땅볼로 처리한 뒤 추신수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5회에는 앤드류스를 직구로 1루 땅볼 처리한 뒤 리오스를 커터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벨트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틴을 초구 직구로 3루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위버는 6회에도 스몰린스키를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페냐를 86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치리노스 역시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위버는 오도어에게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추신수를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앤드류스에게도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리오스에겐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위버는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었다. 구속은 80마일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정상급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상대적으로 외야 뜬공이 많았지만, 좋은 공을 뿌렸다. 8일 토론토전서 허리 통증으로 2이닝만에 마운드를 떠났지만, 이날 아무런 이상 없이 7이닝을 소화하면서 건강 회복을 과시했다. 올 시즌 7이닝 이상 2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를 6번째로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50서 3.45로 낮췄다. 위버는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꾸준한 선발투수다.
[위버.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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