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류승수·유재석, 낚이고 또 낚이고…'낚시 커플' 등극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류승수가 종잡을 수 없는 '특급 멘탈맨'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백설 공주의 마지막 키스' 레이스를 담아냈다.

스페셜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류승수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와 함께 일곱 명의 '런닝 난쟁이'로 변신, 마녀의 저주를 받아 쓰러져있는 '백설 지효'를 구해내고자 동분서주하게 됐다.

'허세 난쟁이'로 분한 류승수는 런닝맨 사상 "이런 캐릭터는 난생 처음"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종일관 촬영 현장에 웃음을 투척했다. 특히 유재석은 류승수가 거침없이 능청 발언을 던질 때마다 허를 찌르는 '재치 100단' 멘트를 던지며 류승수와 남다른 '코믹 케미'를 발산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모든 걸 다 안다는 듯 허세를 부리며 등장했던 류승수가 오히려 미션 마다 허당 실력을 드러내자 류승수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장난기를 발동시켰다.

결국 류승수가 유재석이 던진, 누구나 파악할 수 있는 어설픈 거짓말을 단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믿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은 순진무구하기만한 반전 실체를 드러냈던 터. 급기야 유재석은 쉽게 속아 넘어가는 류승수에 대해 "저 형은 정말 낚기 쉬운 형"이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류승수는 이날 현장에서 허세와 순수, 그리고 연기에 대한 진지함을 오가는 총천연색 캐릭터를 펼쳐내며 현장에 색다른 '승수 앓이'를 불러 일으켰다. 실력 있는 '연기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류승수가 최근 영화 주연으로 데뷔하는 등 배우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이광수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류승수의 가르침을 집중해서 경청하는 광수의 또 다른 모습에 멤버들은 "이제 광수를 예능에서 볼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류승수가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현장을 '기분 좋은 멘붕'에 빠뜨렸다. 매일 웃음을 접하고 있는 제작진과 멤버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류승수에게 '왜 이제야 다시 온거냐'고 탄성을 터뜨렸을 정도"고 말했다.

류승수가 출연한 '런닝맨'은 13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배우 류승수. 사진 = '런닝맨'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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