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활용폭을 넓힐 것이다.”
두산 좌완 함덕주가 12일 잠실 한화전서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송일수 감독은 일전에 “2군에서 함덕주가 공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기대했는데, 12일 첫 승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함덕주는 올 시즌 1군에선 주로 추격조 혹은 왼손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됐다. 8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0. 퓨처스서는 1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이다.
송일수 감독은 “함덕주의 컨트롤이 좋아졌다. 팔 스윙을 자신 있게 하면서 주무기 체인지업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자신감이 생기면서 팔 스윙도 자신 있게 한다. 지금은 편안하게 공을 던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이 떨어지면 투구내용이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자기 공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
함덕주와 권명철 투수코치에 따르면, 함덕주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밥을 많이 먹어서 체중을 늘리고 근력을 증가시켰다고 한다. 그 결과 구속이 142km서 146km정도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왼손투수가 이 정도의 공을 뿌리는 건 오른손투수 150km 정도의 효과가 있다. 변화구도 전반적으로 예리해졌다는 평가.
송 감독은 “함덕주의 활용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두산 계투진은 최근 지쳤다. 이용찬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하지 못한 뒤엔 더더욱 그렇다. 함덕주가 힘을 보탤 경우 두산 불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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