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8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텍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즌 전적 38승 57패(승률 0.400)를 기록, 메이저리그(ML) 최저 승률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서 빠진 가운데 대니얼 로버슨-엘비스 앤드루스-알렉스 리오스-아드리안 벨트레-제이크 스몰린스키-크리스 지메네스-로빈슨 치리노스-아담 로살레스-루그네드 오도어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텍사스는 1회초 로버슨과 앤드루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리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에인절스는 2회말 1사 후 데이비드 프리즈와 에프렌 나바로의 연속 안타, 크리스 이아네타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트라웃의 3타점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트라웃의 빗맞은 타구에 텍사스 좌익수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다이빙을 시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흐르면서 주자가 모두 홈을 밟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3회말 조시 해밀턴의 2루타에 이은 윌리 아이바의 좌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텍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로살레스와 로버슨의 안타로,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리오스의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이 홈인, 3-4로 추격했다. 이어진 벨트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4-4 동점을 이뤘다.
에인절스는 4회초 1사 후 콜 칼훈과 트라웃의 연속 2루타로 5-4, 다시 앞서 나갔다. 5회초에는 아이바의 볼넷과 하위 켄드릭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프리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나바로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7-4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말 리오스와 벨트레의 연속 안타에 이은 스몰린스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 3루 상황서는 지메네스의 6-4-3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8로 추격했다. 7회말에는 1사 후 오도어의 3루타에 이은 레오니스 마틴의 땅볼로 7-8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8회초 알버트 푸홀스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초에는 2사 1, 3루서 이아네타의 좌전 적시타로 10-7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 선발 스캇 베이커는 4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로버슨이 2안타를 터트리며 추신수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이날 7회 대타로 출전,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가 두 타석을 소화했으나 안타 없이 물러났다. 결국 타율 2할 4푼 2리(322타수 78안타) 9홈런 33타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텍사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