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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전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이네루 마라카낭서 열린 독일과의 결승전서 연장접전끝에 0-1로 패했다.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패하며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이구아인, 라베찌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8강전까지 메시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던 디 마리아는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그 동안 공격 일변도의 경기 운영을 보였던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상대로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에선 40대60으로 밀렸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8강전서 독일의 역습에 무너지며 0-4 대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무대서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 독일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번대회 토너먼트서 3차례 연장 승부를 펼쳐 피로가 누적된 것도 아르헨티나의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는 독일과의 경기서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을 펼쳐야 했다. 메시는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고 공격수 이구아인은 전반전 초반 찾아온 득점기회를 잇달아 놓쳤다. 특히 디 마리아의 결장으로 인해 독일 수비의 견제는 메시에게 집중됐다. 독일의 압박에 고전했던 메시는 연장 후반 12분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경기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도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역대전적에선 독일에 앞서고 있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서 독일에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잇달아 독일에 패해 탈락했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던 아르헨티나는 독일의 조직력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서 독일에 패한 아르헨티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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