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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이 낳은 최고의 공격수 미로슬로프 클로제(36)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월드컵과 행복한 작별을 했다.
독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괴체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12분 만에 터진 결승포다. 독일은 웃었고, 아르헨티나는 울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클로제는 환호와 동시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누구보다 우승을 원했고, 그 꿈을 드디어 이뤘다.
클로제는 이번 대회서 2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16골로 브라질의 호나우두(15골)을 제치고 ‘전설’이 됐다. 16골은 당분간 깨지 힘든 불멸의 기록이 됐다.
그러나 클로제는 자신의 기록보다 우승을 더 간절히 바랐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이 없다면 최다골 기록도 의미가 없다”며 각오를 보였다. 그리고 누구보다 결승전을 열심히 뛰었다. 비록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독일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클로제는 후반 43분 괴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다. 그의 월드컵 마지막 순간이다. 하늘이 이것을 안 것일까. 클로제를 대신해 들어간 괴체는 연장 후반 8분 마침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독일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그리고 독일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기억될 클로제는, 월드컵 최다골 기록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진짜 ‘전설’이 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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