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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그룹 god 15주년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윤계상은 14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 '연인계상'에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15주년 기념 콘서트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자신의 심경을 담을 장문의 편지글을 게재했다.
윤계상은 "많이 떨리고 긴장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예전 기억이(?) 조금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다시 멤버들과 녹음하고 연습하고 공연도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낀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마음 속에 뒀던 것들이 신기하게 하나둘씩 풀어지고 없어지고 채워지더라구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지오디를 준비하기전 혼자 걸었던 10년. 다시 지오디를 할수 있을까, 돌아간다면 이유가 필요하다는 생각들. 오해의 대한 억울함. 혹시나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의 상처. 너무나 나를 괴롭게하고 아프게 했던 고민들이었습니다"라며 그간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계상이는 많이 행복했습니다. 이번 지오디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과거가 어찌됐든 다시 형제들을 만났고 다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지오디를 그리워했던 팬들도 만났고 그냥 모든 것이 감동이고 행복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자신을 '고집쟁이' '소심쟁이'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은 배우'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타협하지 않는 찌질이'라고 표현하며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고 그런 계상이는 절대 달라지지 않습니다. 떻게 변하겠습니까? 37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나를 지켜줬던 팬들. 전 기억하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힘들었는지 너무 고맙습니다. 꼭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윤계상은 특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다시 하고싶은 것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다시 힘이 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일이 궁금합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하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god의 이번 공연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12년 만에 완전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콘서트다. 이후 8월에는 광주, 부산, 대구, 대전을 순서로 총 10회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윤계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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