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5라운드에서 김재성과 김승대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상반기 포항은 일선에서 강한 압박을 통한 화끈한 골잔치를 선보이며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대로 후반기에는 베테랑 김광석을 기점으로 한 안정된 수비로 선두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개막 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의 수비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김광석과 지난 시즌 결승골의 주인공 김원일의 '원석라인'이 선발 출전해 안정된 수비와 함께 적극적인 압박으로 울산전 승리의 숨은 공신의 역할을 했다. 후반 30분 포항의 선제골 이후 울산은 빠른 역습과 함께 더욱 거세게 포항을 압박해왔으나 번번히 김원일-김광석 원석콤비를 넘지 못했고 포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 날 경기에서는 포항 공격의 핵인 김승대와 김재성이 골 맛을 보며 후반기에도 포항에 화끈한골잔치를 예고했다. 또한 2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강수일까지 가세하면서 월드컵 휴식기동안 포항의 공격진은 한층 더 날카로워 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포항은 후반기 첫 승과 함께 다가오는 16일 열리는 서울과의 FA컵 16강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울산전에서의 승리를 발판 삼아 오는 16일 서울과의 FA컵 16강 원정경기와 20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김광석.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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