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하정우 "멋있는 도치? 강동원과는 안되는 게임"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속 도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칼 액션은 처음인데 '멋'에 대한 욕심은 없었냐"는 물음에 "시나리오에서 머리를 민 순간 포기를 했다. 강동원 씨와 같이 나오는데 안 되는 게임이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철저하게 재미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돌무치에서 도치로 변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돌무치의 상처가 영화를 끝까지 끌고 가는 명분이 될 수 있었지만, 무겁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치가 무게 잡지 않고 귀엽게 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돌무치와 도치 캐릭터에 대해서는 "약간 모자란, 10대 초반 지능을 가지고 있는 남자.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런 야생마 같은 남자가 관객들에게 호감을 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오는 23일 개봉.

[배우 하정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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