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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헨리 광팬 엄마, "헨리 노래 들으면 '살아야 겠다'는 생각 든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M 헨리에 푹 빠진 엄마가 고민이라는 고3 유세희 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배우 추소영, 유태웅, 김승현, 조경훈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엄마가 날마다 '우리 헨리 너무 귀여워' '엉뚱한 게 나랑 닮았어' '나랑은 전생에 부부였나봐'라며 헨리 타령을 하신다. 뿐만 아니라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헨리 뮤직비디오를 보며 춤을 추는데, 날 깨우지도 않고 밥도 안 주신다"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헨리 사진을 보며 '오빠 일어나쪄?'라고 대화를 나누고, 토스트 가게 이름도 '헨리'라고 지으셨다. 그리고 손님들에게 '헨리 진짜 멋있다'며 헨리 홍보를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헨리 광팬 엄마는 "서툰 한국말은 귀엽고 영어를 하면 지적이고 멍청한 거 같은데도 똑똑하고 천재다"라며 헨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헨리가 등장했고, 헨리 광팬 엄마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초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빠 왔??"이라며 헨리의 품에 쏙 안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헨리는 "감사하다"며 사랑의 하트 콧구멍 발사와 노래, 바이올린 연주를 선사했다. 이어 고민녀에게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헨리 광팬 엄마는 "작년 이맘때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다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그때 헨리의 '트랩(Trap)'노래가 나왔다.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아 헨리에 빠졌는데 지금도 헨리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민녀는 "원래 엄마가 잘 웃지 않았다. 그런데 헨리를 보면서 웃고 밝아졌다. 하지만 고3인 나한테 너무 신경을 안 써 속상하다"고 털어놨고, 헨리 광팬 엄마는 "내가 원래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한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이제 헨리한테 조금만 신경 쓰고 나한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헨리 또한 "많이 응원해줘서 진짜 감사하다. 그런데 난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께서 딸을 더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헨리 광팬 엄마는 고민녀에게 "진짜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고, 엄마의 진심에 고민녀 또한 눈물을 흘렸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M에 푹 빠진 엄마가 고민이라는 고3 유세희 양.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고향미 객원기자 catty1@mydaily.co.kr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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